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시사회
니콜로 파가니니 [Niccolo Paganini 1782.10.27~1840.05.27]
‘작곡가보다는 연주가로 유명한 파가니니’
즉흥 연주를 좋아하며, 제자를 두지 않는 특이한 연주 스타일로 그의 연주 기법은 후대에 전해지지 못한다.
하지만 그의 틀에 박히지 않은 개성 넘치는 연주는 낭만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넘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큰 키, 몸에 비해 긴 팔다리 같은 증상을 보이는 마르판 증후군을 앓던 파가니니.
그의 기괴한 외형과 화려한 연주 기교는 마치 ‘악마’를 떠올리게 하며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라는
괴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그의 연주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집단 히스테리를 일으키기도 하였는데,
그중 G현 하나로만 선보인 곡을 들은 시인 하이네는 “파가니니의 발치에 ‘사슬’이 감겨있고,
‘악마’가 나타나 연주를 도왔다”라며 그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또 그의 연주를 듣기 위해
천재 음악가 슈베르트는 자신의 책을 팔아서 파가니니의 입장권을 구입했다고 하며,
피아니스트 리스트는 “피아노계의 파가니니가 되고 싶다”라는 언급까지 했다고 한다.
데이비드 가렛 [David Garrett, 1980. 09. 04 ~]
지휘자 주빈 메타에게 “21세기 음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연주자가 될 것이다”라는 찬사를
받은 데이비드 가렛은 1980년 독일 태생으로 20세기 후반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에게 사사받았다. 크로스오버 뮤직의 신동이라 불리는 데이비드 가렛은 한때
방탕한 생활을 보내며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모델만큼의 뛰어난 외모를 겸비한
아티스트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연주가이다. --------daum 영화
극장인지, 콘서트홀인지...온몸을 휘감아도는 바이올린 선율이 귓가에 그득하다.
특히 파가니니의 반주로 샤롯과 협연한 '아리아'가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들이 특별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파가니니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는데 영화를 통해서 일부는 픽션이겠지만 그의 천재성과 사랑, 그리고
기인에 가까운 삶에 새삼 관심을 갖게 되었다.
파가니니역을 맡은 긴머리의 데이비드 가렛, 영국오페라 극장에서의 공연 장면에서는
괴성을 지르다 쓰러지는 집단 히스테리를 보이는등 요즘 아이돌의 인기 못지 않았던것 같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파가니니의 매니저 우르바니는 파가니니에게 약이자 독이었던것 같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작곡과 연주로 대중의 인기를 얻지못할때 그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도움을 주었으면서도 결국 그를 돈벌이로 이용한 것이 아닐까싶다.
당시 사람들의 문화적 수준도 꽤 높았는지, 술집 혹은 저자거리에서도 예술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의 연주를 듣고 즐기는 분위기라서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