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오브 러브

 

 

가장 행복한 순간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여자의 삶이란 살아도 산것이 아닌듯 하다.

 

오랫동안 꿈꾸고 준비해오던 멕시코 여행, 세상에서 부러울것 없는 부부에게 불행이 닥친다.

바닷가에서 수영하던 남편 가렛이 사고로 죽은것. 이후 5년간의 삶은 그녀에게 공허함 그자체다.

 

그러다 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 톰.  놀랍게도 그의 얼굴이 가렛과 똑같다.

혼란스러우면서도 톰에게 빠져드는 니키, 그녀는 때때로 톰을 가렛이라고 부르며

톰에게서 전남편을 추억하고 사랑한다.

 

과연, 그녀는 톰을 사랑하는 것일까. 둘다 사랑하는 것이 가능할까?

결국 딸에게 발각되면서 두사람의 행복도 끝난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 그녀에게 추모전시회 초대장이 전해진다.

가렛처럼 , 그녀곁을 떠난 톰, 죽기전 그린 그림제목은 'the face of love',

그녀를 바라보는 톰, 그리고 창에 비친 또하나의 얼굴, 가렛.

마지막 그림 장면이 섬뜩하다.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 아네트베닝, 나이들었어도 여전히 우아하고 아름답다.

눈부신 햇살처럼, LA오렌지카운디 미술관, 완벽하게 설계된 주택, 멋진 바닷가 풍경...

럭셔리한 비쥬얼을 통해서 미국 상류층의 삶을 살짝 엿본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