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猫)의 찬가
<아래 글은 남편이 시로이 자는 모습(↑)을 보고
즉석에서 쓴 글이다. 물론 술마시고 알딸딸한
상태에서. 하도 웃겨서 옮겼다.>
참고로 말하자면 평소 시로이에게 있어 남편은 일방적인
천적이다. 그것도 감히 덤빌수조차없이 막강한 파워를
지닌 웬수같은 쉐이. 잘 놀다가도 남편쉐이가 나타나면
꽁지가 빠지게 도망간다. 이사를 가게 된다면 둘 중하나는
두고 가야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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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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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온집안에 털이 날린다해도
순백의 순수한 너의 모습
내 마음속에 감동을 일으키네.
묘,묘, 묘여!
졸고있는 너의 모습 보며
나 이제 너를 사랑하기로 했네.
나의 모든것을 엉망이 되게한 너,
한때는 너를 보며 분노를 터뜨렸지.
그러나 이젠 너의 순수한 모습에
나를 돌아보네.
너, 비록 동물일지라도
내마음의 그 무엇을 움직이게 하네.
잠자는 너의 모습,
나의 마음을 움직이네
말은 못하지만 너의 순수한 그 모습
오늘에서야 나와 교감을 이루었네.
-2006. 1. 11 ck.kim-
마누라왈>
"주접떨지 말고 구둣주걱으로 때리지나 말아라잇!"
비몽사몽, 하루에도 몇번씩 이러다 잠든다>
쿨쿨.....ZZZZ>
3단짜리 높은 단을 뚱뚱한 몸으로 훌쩍 뛰어오르고, 심심하면
아래칸 물건들을 발로 밀어 떨어뜨린다>
자리뺏기고 피난살이 하는 물건들, 게다가 떨어짐 방지를 위한 안전끈..>
꼴까닥...무아지경.>
완전 디집어진...>
팔자다, 바로 아래 빈 침대두고 사서 고생하다니...>
가끔은...정식으로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