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디태치먼트

s-_-s 2014. 5. 15. 23:48

 

 

한국이나 미국이나, '선생질'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인가보다.

영화를 보니 그나마 한국은 좀 낫다고나 할까.

 

모든 공립학교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황폐하리만큼 제멋대로인 학생들,

부모의 무관심, 교사들의 스트레스...최악의 모습인것 같다.

 

그 공립학교에 임시교사 헨리가 부임해온다.

 

엄마의 자살로 인한 트라우마,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스스로의 문제에 갖힌

헨리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도는 임시교사다.

 

새로운 공립학교에서의 몇달 간, 그는 두 소녀를 만난다.

거리에서 남자들을 유혹하는 어린 소녀 에리카와 모든이들로 부터 무시당하고 사는 메레디스.

두 소녀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존중해주는 헨리에게 손을 내밀지만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복잡한 그는 두소녀를 손을 뿌리친다-아마도 그래서 제목이 디태치먼트(분리)인것 같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메레디스가 헨리의 눈앞에서 자살하게 된 후,

헨리는 에리카를 찾아간다. 에리카와의 관계를 통해 헨리의 상처 또한 치유될 수 있을까.

 

"To sir with love" 처럼 학교를 배경으로한 영화들이 대부분 해피앤딩인 반면에

이 영화는 돌이킬수 없을만큼 비극적인 결말을 포함한다.

 

영화를 본후 기분이 다운되었지만 어쩌면, 그것이 더욱 현실에 가깝기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영화 피아니스트에 이어, 최근의 호텔부다페스트, 그리고 헨리역의 에드리언브로디.

개성있는 외모와 캐릭터가 인상적인 배우다.

 

이 영화의 감독 토니케이 또한 영화계의 거장이라는데 영화속에 다큐식의 나레이션,

애니메이션의 활용 등이 독특한것 같다.

 

김성호의 리뷰: http://goldstarsky.blog.me/100210654253

씨네21 리뷰: http://magazine.movie.daum.net/w/magazine/film/detail.daum?thecutId=9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