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비긴 어게인

s-_-s 2014. 8. 18. 17:40

 

 

입소문을 통해 널리 알려진 영화 '원스'의 존카니 감독 , 일상을 노래하는 음유시친처럼,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원스'에 비해 스토리와 캐릭터가 좀더 드라마틱하고 재미있다.

 

사랑, 사업, 가족관계에서 실패한 남자 댄, 5년동안 연인이자 인생의 동반자였던 남자에게

배신당한 그레타, 어찌보면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선 '루저'들이다.

 

'나 다움'을 잃지 않는 싱어송라이터와 천재적이지만 지독히도 운없이 살아온

음반제작자와의 운명적인 만남.  어려운 상황에 처한 두사람을 격려해주는 동료와 이웃의

도움으로 새로운 밴드를 결성한다.

 

녹음실을 구하지 못해 센트럴파크 호수 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옥상,

차이나타운, 뉴욕 지하철 등 뉴욕거리를 무대로 공연을 하고, 드디어 데모앨범을 제작

하는데...

 

그레타가 작곡한 노래를 듣고 다시 그녀를 찾아온 슈퍼스타급 전 애인, 노래를 통해

소중한 가족을 되찾게 되는 댄,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 밴드에 참여하는 동료들...

 

영화는 노래 만큼이나 긍정적이고 즐겁다.

특히 마지막장면, 음원을 온라인에서  단돈 1달러에 공개하는 그레타의 결정은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