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이 무려 140여분, 게다가 등장인물이나 배경도 비교적 단조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이라는 낯선 장소에 버려진(?) 한명의 식물학자가
좁은 부스 안에서 벌이는 기상천외한 행동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게 몰입감을 준다.
죽음을 염두에 두고 녹음을 남기고, 흙과 자신의 인분을 활용하여 밭을 만들고,
거기에 감자를 심고...감자가 자라나서 비상식량이 되고, 과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물을 만들어 내고...
그러나 긴장이 풀어질만하면 폭풍우가 몰려온다든지, 폭팔로 인해서 위험에
처한다든지, 밀고 당겨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이한 점은, 이 영화에서는 악한 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음모와 비리도 없다.
목적은 오로지, 사고로 인해 죽은 줄 알았던, 화성에 홀로 남은 한명의 우주비행사를
지구로 송환하는 것. 이를 위해서 모든 이들이 협력하고 심지어 중국까지도 협조한다.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지만 솔직히 영화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아마도 실제로는 우주비행사 여섯이 희생되고도 남았을 상황이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와 우주선 안에서 유영하듯이 옮겨다니는 장면, 기내식처럼
우주선에서 먹는 음식들과 배설물처리, 화성의 풍경들, 당당하고 책임감 강한 여성 리더등
볼거리도 흥미롭다.
그러나 140여분 동안 아마도 잠간 졸았던 모양, 궤도에서 멀리있는 대원을 구하기 위해서
여성리더가 홀로 우주선 밖으로 나와 그 대원과 랑데뷰하는 순간이 가장 핫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마션의 매력포인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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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영화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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