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랍스터
만일 영화에서처럼 솔로가 되어 45일 후 동물이 되어야 한다면,
나는 무엇을 선택할까 생각해봤다.
새.
새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다면 굳이 인간으로 살지않아도
행복하지 않을까.
영화속에서는 왜 개, 돼지, 염소(?)같은 네발달린 짐승들로 태어났고,
바다를 좋아하는 주인공은 특이하게도 랍스터가 되기를 원했다.
결혼을 강요하는 사회. 꼭 결혼 뿐 아니어도 인간이 만들어 놓은 여러
제도들은 일정한 틀에 맞춰 살아가기를 강요한다.
상당히 기발한 발상에서 만들어진 영화지만, 웃긴장면에서 웃을 수 없는
아이러니한 블랙코메디, 커플이 되기위해서 억지로 자신을 깨워맞추는
눈물겨운 노력은 오히려 슬프기까지 하다.
사이가 나빠지면 아이를 입양하는 규칙은 사랑하지 않아도 자식때문에
살아간다는 부부들의 자화상을 패러디 한것 같다.
진실한 사랑을 만나서 커플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눈을 멀게 하는
주인공의 사랑은 진짜일까...혹시 화장실에서 변심해서 도망가버린 것은
아닐까...
기발하면서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
당연시 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이 되어야 한다!
가까운 미래, 모든 사람들은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한다.
홀로 남겨진 이들은 45일간 커플 메이킹 호텔에 머무르며, 완벽한 커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을 얻지 못한 사람은 동물로 변해 영원히 숲 속에 버려지게 된다.
근시란 이유로 아내에게 버림받고 호텔로 오게 된 데이비드(콜린 파렐)는 새로운 짝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숲으로 도망친다.
숲에는 커플을 거부하고 혼자만의 삶을 선택한 솔로들이 모여 살고 있다.
솔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그들의 절대규칙은 바로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아이러니하게도 데이비드는 사랑이 허락되지 않는 그곳에서 자신과 같이 근시를 가진
완벽한 짝(레이첼 와이즈)을 만나고 마는데..!" daum 영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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