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
s-_-s
2016. 1. 22. 22:51
할머니가 되어도 여전히 우아한 다이안키튼과 분장이 필요없이 노안이 된
모건프리건이 평생을 함께 동고동락한 부부로 나오는 영화.
결혼 후 40여년동안 살아온 전망좋은 집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있는 집으로
이사할 필요성을 느끼는 아내. 썩 내키지는 않아도 아내를 위해 집을 내놓고
주말에 직접 새로운 집을 보러다니는 남편.
그러나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마음에 드는 집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어렵게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지만 주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 콜렉션의 트렌드가 바뀌듯 많은 것들이 빠르고 쉽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두사람의 모습이 따뜻하면서도 서글프기도 하다.
문득문득, 익숙한 것들로 부터 오래전의 추억들을 회상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늙었나 하는 부분에서 공감이 되기도 한다.
딱히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노 부부의 새 집 구하는 과정을 통해서
영화속 주인공들과 함께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추억 같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