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의 사랑 그리스

 

 

 

 

 

시사회

멋진 그리스를 배경으로 로맨틱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지는 내용인 줄 알았다

 

러브스토리는 맞는데 로맨틱하기 보다는 치열하고

애절한 사랑이다

 

2011년도 잠간 그리스에 갔을때 평온한 분위기와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그리스를 기억한다

 

2017년 현재, 그리스는 경제적으로 망한데다

시리아 난민들의 유입으로 사회적으로 혼란스럽다

 

구조조정에 따라 실직한 가장들이 넘치고 경제위기로

사회의 불안이 고조된다

 

20대 딸은 이민자 청년과 사랑에 빠졌고 60대

아버지는 이민자들을 증오해서 폭력을 휘두른다

 

40대 아들은 심각한 부부갈등으로 이혼 위기에다

회사에서는 실업자가 될 처지라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

 

60대 엄마는 슈퍼마켓에서 만난 친구같은 노인에게

따뜻한 연민을 느끼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세편의 서로다른 옵니버스식 이야기는 한집에 모여

식사를 사는 장면에 이르러 한가족임이 밝혀진다

 

딸의 죽음 이후 해체 되는 가족, 가식적인 삶을 멈추고

이혼하는 아들 부부, 캐나다 입국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시리아 난민 청년 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불안한 그리스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 불안 속에서는 사랑도 로맨틱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