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영화-내 머리속의 지우개

s-_-s 2004. 11. 8. 00:05

 

담배한대 꼬나물고 씨익 웃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배우 정우성, 

 

평소에는 재기로 반짝이던 그의 매력적인 눈빛이
포스터속에서는 두눈가득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리고 청순가련형의 원단 손예진.
어찌나 예쁘고 청초한지 두사람의 사랑영화는
보나마다 한폭의 그림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최근 가장 잘나가는 작가 김영하가 각색했다니
오랫만에 제대로된 멜로영화가 나오겠구나 기대가 컸다.

 

 

평소 건망증이 심한 수진, 공사장 노가다 철수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하지만 유전성 알츠하이머병에
걸린것을 알게 된다.

 

 

최근의 기억부터 조금씩 잊어가는 수진, 급기야는
철수가 누군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데...

 

 

온집안에 그녀를 위해 붙여진 천여개의 메모지,
손수 칠하고 만든 예쁜 가구들, 마음으로 각인하며 새긴
그녀의 얼굴조각...

 

부모에 대한 깊은 증오심으로 거칠고 황량했던 그의 마음은

그녀로 인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진정한 목수는 자신의 마음에 집을 짓는 사람이며
용서란 마음속의 방한칸 비우는 일이다'는   말로
그의 마음을 열게한것도 그녀의 사랑이었는데
그녀를 다시는 볼수도 만질수도 없게 되다니...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썬글래스를 끼고, 이를 악무는
정우성의 모습은 관객의 눈물을 자아낸다.

 

목수이며 건축가인 철수의 역할을 위해서 그림을
배우고 가구를 만들고 카드마법을 마스터했다는
정우성의 터프하고도 섬세한 연기는 잘생긴
그의 외모와 어우러져 너무나 매력적이다^^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