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폼드
에단호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
며칠전 넷플릭스에서 두사람 주연의 영화 '리그레션'을
봤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영화에서 에단호크는
형사 역을 아만다는 성폭력 피해자이자 아버지를
고소한 딸로 출연했다
뜻밖의 반전과 더불어 결말부분이 다소 허술했지만
악마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의 광기와 인간의
공포심이 잘 어우러진 공포심리 스릴러로서 무난했다
한때 청춘의 상징과도 같았던 에단호크는 중년의
아저씨가 되었고 맘마미아의 발랄함을 거둔 아만다는
어둡고 창백한 몰골이었지만 둘다 연륜만큼 좋은
연기 덕분에 집중할수 있었다
'퍼스트리폼드'의 주연도 공교롭게 같은 두 배우다
포스터 사진만 보고 로맨틱한 내용인줄 알았는데
리뷰들이 심상치 않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기업들, 기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운영되는 대형교회와 타락한 성직자,
전쟁터로 보낸 아들들이 죽은 후 아내가 떠나고
건강까지 잃은 톨러 목사의 절망과 금욕적인 삶,
환경을 파괴시키는 기업들과 맞서 싸우다 자살을
선택한 마이클과 만삭이 된 아내 메리 등 하나같이
우울한 캐릭터들이다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희망없는 미래일 것이고
어떤이는 자살로 어떤이는 자살폭탄으로 또 어떤이는
자신을 학대하는 방식으로 극단적인 삶을 선택한다
마이클의 죽음을 계기로 톨러목사의 방식이 변한다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하려고 폭탄조끼를 준비하지만
마지막 순간 진정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죽음이
아닌 사랑 ㆍ삶일 수도 있겠다
메리의 영어이름은 마리아, 예수를 끝까지 사랑한
마리아처럼 메리와의 사랑이 톨러 목사의 선택을
바꾸어놓지 않았을까~
열린 결말을 나름 상상해본다
줄거리 :네이버 영화
이제는 역사 속 관광명소가 되어버려 신도들은 잘 찾지 않는 퍼스트 리폼드 교회의 목사 '톨러'(에단호크)는 자신의 하루를 털어놓을 수 있는 일기를 쓰기로 한다. 일기는 컴퓨터가 아닌 노트에 직접 써서 지우고 수정없이 솔직한 자신을 그대로 남기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도 '메리'(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찾아와 말할 수 없는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의 남편을 만나달라는 간청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