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정 옮김
특이하게도 한면은 한글 옆의 한면은 영어 번역글이다
K-픽션 시리즈라는데 지정된 작품을 제대로 번역해서
동시에 기재한 책이다 아마도 한강의 작품이 국제사회
에서 인정받은 이후 생겨난 사전 번역본이 아닌가 싶다
단 한작품의 긴 단편 혹은 중편이므로 시집처럼 얇고
가볍지만 내용은 무겁다
스쿨버스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청년의 트라우마는
그의 삶을 송두리채 바꿔놓았다
아이의 가방끈이 문에 낀채로 끌려갔고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음주운전의 혐의까지 뒤집어 쓴 청년은 이후
버스에서 내리지 못한채 수시로 자신을 학대하며
죽음을 향해 달리는 삶을 살게 된다
취재 과정에서 그를 알게 되고 잠시 버스에 동행했지만
그의 행방도 정착지도 알지 못한다
* * *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단 한번의 본의 아닌 실수, 잘못으로 인해 평생 죄의식에
갖혀 죽어가는 주인공의 우울한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재미도 없고 끝도 없는 스토리, 짧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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