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1379

인생은 아름다워

홍대메박 9:30~ 시한부 스토리인 것을 미리 알았다면 안봤을 영화, 평소 주인공이 병들거나 시한부로 죽는 얘기는 가능한 보지 않는다 뮤지컬 영화, 이문세 노래가 여럿 나온다 앤딩 송은 '세월이 가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추억의 노래들이라 좋다 죽음을 앞두고 버킷리스트를 해보는 여주인공 오세연, 그중 첫번째는 첫사랑 박정우 찾기, 목포, 청주, 해남, 보길도 까지 찾아가지만 반전의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두번째 버킷리스트 헤어진 친구 찾기, 오해와 실수로 한때 절친이던 현정과 절교했는데 남편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현정이 찾아온다 그외는 차운전, 크루즈여행, 명품호핑 등 평소 못해본 소소한 것들이다 과한 배려, 실수투성이인 민폐형 여주가 너무 뻔한 캐릭터라 지루했다 그나마 뮤지컬 스타일의 새로운 시도..

사랑할때는 누구나 최악이 된다

아트레온 9:15~ 원제는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사랑할때는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 일반화에는 무리가 있고 주인공 율리에의 캐릭터가 특별한것 같다 의대/심리상담/사진, 자신의 전공에서도 만족을 못하고 계속 바꾸듯 남자 또한 쉽게 만나 사랑에 빠지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20대도 아닌 30대의 방황은 같은 젊은이가 봐도 공감은 커녕 이해가 되지 않는 캐릭터란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한 방황이라기 보다는 성격의 문제로 느껴진다 좋은 남자 다 버리고 현재 싱글로 사진 일을 하고있는 그녀는 드디어 정체성을 찾아 자신으로 살고있는 것일까 알듯 모를듯 끝나지 않을 그녀의 방황이 정체성을 찾기위한 과정이라기 보다 오히려 위험해 보인다 소개 의학을 공부하던 스물아홉 ..

공조2 인터내셔널

12:25 롯데 에비뉴엘 샤롯데관 일단 현빈과 다니엘 헤니가 나오니 눈호강, 아쉬운것은 젠틀하고 스마트한 다니엘 헤니가 전같지 않게 나이들어 보인다는 점이다 그에비해 현빈은 나이들수록 분위기가 고급스럽다 공조1에서는 남한 경찰과 북한 특수공작원의 공조였고 2에서는 부 제목 인터네셔널 처럼 FBI 요원이 합세한다 한국 경찰인 유해진이 등장하는 장면들이 대체로 지루하지만 림철령(현빈)과 장명준(진선규), 잭(다니엘 헤니)의 비쥬얼과 액션이 부족함을 커버한다 ☆ 롯데 애비뉴엘관에서 두번째 관람, 표가 두장 뿐이라 혜니는 일반관에서 봤다 에비앙 생수, 아이스크림이 든 인절미떡, 커피/쥬스를 제공한다 소개 공조 이즈 백! 이번엔 삼각 공조다!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

육사오

9:30~홍대메박 그저그런 비급 코미디, 주연배우들도 그저 그런 조연급, 관람 리스트에 없던 영화인데 헌트와 브래드핏을 젖히고 1위를 달린다길래 궁금해서 보러갔다 기발하고 발칙한 발상과 시나리오로 박규태 감독이 재미있게 잘만들었다 바람에 날아간 1등짜리 로또가 군사분계선을 거쳐 어쩌다보니 북한병사 손에 들어가는 설정, 최근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해서 군사분계선에서의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여럿이지만 바람에 날아간 로또 라니!! 게다가 기존의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대신 공동급수구역(joint Supply area)으로 패러디한 것도 재미있다 가장 웃긴 장면은 브레이브걸스의 노래에 맞춰 섹시댄스를 추는 북한군 두명,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설정들을 픽션인 영화로 코믹하게 잘 살..

블릿 트레인

신촌메박 9:35~ 연출이 특이해서 찾아보니 존윅, 분노의질주, 노바디의 감독 데이빗 레이치다 무지막지한 액션과 거침없는 살인 장면마다 비트, 락 등 딱맞는 뮤직이 드럼 두들기듯 분위기를 돋군다 물론 슬픈장면에 흐르던 500마일즈 편곡도 압권이다 초반에는 정신없어서 이게 뭔가 싶은데 일단 얽히고 설킨 킬러들을 파악하고 나면 황당한 킬러들이 어이없지만 웃기기 까지 하다 일본소설이 원작이라 당연히 '왜색'이 짙다 잠간 도쿄 거리가 나오지만 대부분 장면은 제목처럼 급행열차, 신간센이다 사무라이, 야쿠자, 복수, 가족관계나 캐릭터 역시 일본스럽다 청부살인 형제 레몬과 텐저린 콤비, 결혼식장에서 아내를 독살당한 울프, 살모사의 독을 주사하는 호넷, 호넷에게 아들 을 청부살인한 아버지 화이트 데스와 그 아버지를 죽..

헌트

홍대 메박 09:05~ 정말 이정재가 쓴 각본일까 과연 이정재가 연출했을까 첫 감독 데뷰 작품인데 의심받을 만큼 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이 꽤 촘춈하다 알고보니 원작 '남산'의 판권을 사서 각색을 한것이란다 그럼 그렇지!! 어설픈 시나리오 보다는 전문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4년간 준비한 노력과 인맥, 재력, 언플까지 다 갖춘것 같다 https://m.ajunews.com/view/20220812114857153 픽션이라지만 1980년대 현장에 있던 나로서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이 뒤섞여 실화인듯 느껴지기도 한다 (남산 중앙정보부, 광주 사건, 동백림, 아웅산 테러, 전두환...) 1998년 태양은 없다 이후 절친이자 동업자라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22년만에 투톱으로 나온 영화라는 점도 흥미롭다 20대 청년이던..

비상선언

홍대메박9시~ 코로나 바이러스도 모자라 대상포진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있는 상태인데 영화속에서도 수포와 출혈로 사망하게 되는 생체바이러스가 등장한다 왠지 온몸이 가려운 느낌, 바른 청년 임시완이 사이코패스/살인마로 변신하니 해맑은 표정이 더 섬찟하다 이병헌 송강호 전도연의 라인업에 한재림 감독이라 관객들의 기대가 컸던 것일까 관객들의 평점이 짜다 나는 별생각없이 봐서인지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전개하는 전반 부분이 괜찮았다 불안정한 음악과 함께 빈집에서 끔찍한 시체가 발견될때 까지 범죄스릴러로 계속가도 좋을뻔 했지만 비행기장면으로 바뀌면서 어정쩡한 재난 영화가 된다 감동을 의식한 듯 휴머니즘 가족주의 같은 장면들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한다 성인들도 아닌데 극한상황에서 가족, 타인을 위해 자신을 포..

한산/용의 출현

홍대 메박 09~ 내게는 그저 그랬던 명량이 천만관객을 훌쩍 넘는것을 보면서 작품성을 능가하는 국뽕의 힘을 실감했다 과연 그 두번째 시리즈인 한산이 집콕했던 관객들을 극장으로 나오게 할수 있을까 아마도 코로나 기간 중 집에서도 편히 즐길수있는 넷플 같은 서비스에 익숙해져서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범죄도시2의 손석구 같은 핫이슈가 없는 한산이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헤어질 결심에 이어 과묵한 이순신으로 변신한 박해일, 목소리가 한몫하는 배우다 적장이지만 명장 캐릭터 변요한(실제 와키자카는 유인책에 쉽게 넘어갔단다) , 우정출연했을 노장 안성기 배우님, 윤제문, 김성균, 옥택연, 김향기 그리고 거북선을 만드는 박지환 등 사극 분장이라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 다수의 배우들이 나온다 명량..

외계+인/1부

홍대 롯데시네마 9:10~11:40 연기좀 한다는 배우들이 다 모였다 엇진 김우빈은 1인 4역, 못생긴 류준열도 두루마기를 펄럭이니 나름 괜찮다 야무진 김태리, 사기꾼 같지만 실력있는 신선커플 염정아와 조우진, 왜 나온건지 별로인 설계자 소간지에, 대사 한마디없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해숙, 목소리만 나오는 썬더 김대명, 심지어 고양이로 둔갑하는 신정근 배우 등, 딱 최동훈 감독의 라인업이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 장르는 전우치의 계보와 유사하다 제작비 330억원이 들었다는데 덕분에 cg가 어색하지 않다 생각보다 재미있지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느라 복잡한데다 러닝타임이 두시간 반을 훌쩍넘기 때문에 과연 손해 분기점인 관객 750만을 넘길지 미지수다 류준열이 도둑을 잡는 장면에..

토르, 러브&썬더

홍대 메박 9:50~ 상상력이 부죄한 탓인지 SF나 만화캐릭터 영화에 대한 재미가 덜하다 같은 캐릭터라도 어벤져스팀에서의 토르는 멋있고 혼자 도끼를 휘두를 때는 덜 멋있다 이번 토르는 네번째, 10년전 근육질 꽃미남이던 그가 3편에서 배불뚝이 아저씨로 변했는데 그 뱃살을 빼고 컴백했지만 천둥의 신인 그도 세월을 피해갈 수 없던 것 같다 토르의 전 연인 나탈리포트만의 활약이 큰데 캐릭터가 암투병 중인 탓도 있겠지만 상큼했던 모습 대신 나이들어 지친 표정이 안스럽다 어린이, 흑인, 여성, 동성애 등의 코드가 다 등장하고 영화지만 특히 어린이들이 잔인한 장면에 출연하는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딸을 잃고 신에게 배신당한 남자의 복수, 신들을 죽이러 찾아 다니는 크리스쳔베일의 비쥬얼이 비장하고 섬뜻한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