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2011

 

 

'남편과 사별하고 생애 첫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에블린, 삶에 환멸을 느낀
고등법원 판사 그레이엄, 다툼이 끊이지 않는 부부인 더글라스와 진,
사랑에 목숨을 건 노먼과 마지, 수술을 위해 어쩔수 없이 인도를 찾은 뮤리엘'.

 

각자 사연은 다르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일곱 명의 영국인들이 인도의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에 도착한다.

 

동양의 이국적이고 로맨틱한 휴가지를 상상하며 도착한 인도, 럭셔리한 이름과 달리
고생끝에 찾아간 호텔은 그야말로 개장준비도 안된 폐허직전의 상태.

 

모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호텔 가업을 잇고자하는 젊은 호텔사장 소니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고객들은 낯설고 불편한 장소에서 새로운 만남과 사랑, 추억을 만들어가며
묻고 살아왔던 가슴속의 열정을 일깨운다.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때 좀더 유머러스하고  황당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재미를
기대했는데 배우들의 중후함과 노년기의 심각한 갈등문제 등 진지할수 밖에 없는
영화인것 같다.

 

주디덴치를 비롯해 빌 나이, 톰 윌킨슨, 매기 스미스 등 영국을 대표하는 노장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원숙미를 더하고 슬럼독 밀리네어로 잘알려진 데브 파텔의 패기넘치는
청년 사업가로의 변신도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