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무민덕후 왕누님의 문자,
GS25에서 무민우유가 출시되었고 그안에 랜덤으로
12종류의 무민피규어가 들어있단다
무민덕후 민과 떵에게 문자 전달, 그날부터
GS출근이 시작되었다.
불과 일주일만에 11셋트를 모은 내손은 금손이라
칭해졌고 4개중 3개가 겹치게 나온 민은 만만한
미자와 참치에게 우유를 강매하는 깡패짓으로
중복무민의 군대를 늘려나갔다.
볼링공처럼 생긴 무민우유의 맛을 고르고 조심스레
비닐을 벗기고 흰 뚜껑을 여는 순간의 기대감,
새로운 캐릭터가 나왔을때의 기쁨과 중복일 때의
실망감은 마치 도박꾼이 패를 만났을때의 기분과
비길수 있을까
GS의 상술에 완벽하게 넘어갈 즈음,
리틀 미를 제외한 11개 피규어가 모아졌다
하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틀 미가 안나오다니!!
일찌감치 레어에 속하는 리틀미와 스너프킨,
해티패트너를 득템한 떵은 캐릭터 별 7종으로 만족했고
민과 나는 리틀미가 나올때까지 포기못하고
집착하는 상황.
드디어 오늘!! 딱 일주일만에 쵸코우유 두개중 하나에서
리틀미가 나왔다 그 기쁨이라니~!!
이토록 사소하고 별 것 아닌 것에 집착을 하는
이유가 뭘까?
소소한 재미ᆞ작은 만족 혹은 사소한 성취감.
하늘의 별따기가 현실인 요즘, 특히 젊은이들이
작은 것을 목표로 삼고 그것을 이루고 좋아라 하는,
그런 것이 유행이란다
로봇, 조립하기, 무선조정 등 걱정없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키덜트'문화도
그런 맥락일 것같다
어쨌든 나는 무민 12피규어 셋트를 득템하는 동안
조금은 찌질한 랜덤 행운을 대놓고 즐겼고, 결국
12개 셋트 득템에 성공했다.
덕분에 일주일 내내 흰우유대신 나는 커피맛, 혜니는
쵸코맛, 남편은 딸기맛우유를 마셔야했다
앞으로 260칼로리 무민커피우유는 절대 사지도
먹지도 않을것이다
Ps 2017 0620 이후
민의 리틀미를 위해서 무려 여섯개의 무민우유를
샀지만 꽝!! 나의 금손은 졸지에 떵 ~손이 되었다ㅠㅠ
소문을 들은 한 학생이 리틀 미를 주고 다른것 두개와
바꿔갔다는 후문, 민은 무려 2셋트를 완성하고도
왕누님에게 리틀미 한개를 양도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컬렉션을 시작했던 왕누님은
나를 만나기도 전에 효자 아들의 한방으로 드디어
12셋트를 완성했다는 기쁜소식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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