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집
2020 젊은 작가상 수상작으로 '음복'을 먼저 읽었다 시아버지의 제사일에 가족들이 모여 결국 갈등하는 스토리, 어느 집에나 한명쯤 있는 오지랍 넓은 고모님이 인상적이었다
화이트 호스 포함 7편의 단편이 수록되었고 음복 외에는 처음 읽는 작품들이다
대개는 뒷끝이 흐지부지한 요즘 단편소설을 읽지않으리라 했는데 다시 습관처럼 펼쳐들었다
손과 서우는 한편의 스릴러같은 느낌이다
시골 초등학교의 담임선생님이 어린 악동들로 부터 느끼는 분노, 딸 민아에 대한 걱정, 화장실 낙서의 범인이 누굴지 등 마구 달리다가 뜬금없이 멈춘듯한 마무리가 허털하다 그래서 어쩌라구??
서우는 선생님의 딸이고 나는 선생님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는 영악한 학생이었다 지금 나는 연쇄 실종사건이 일어난 주현동에 살고있고 실종된 여성들처럼 이른 새벽시간에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 중이다
뒷목에 문신이 지워진 여성 운전사와 사람의 사체와 죽은 고양이의 눈을 가린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그리고는 끝이다 어이없다
오물자의 출현은 김미진이라는 여배우와 그의 남편에 대한 소문을 쓰는 두 작가가 등장했다가 김미진이 쓴 자전적 소설로 마무리 된다 내용은 허당이다
작가가 가장 아껴서 제목으로 쓴 화이트 호스는 미국 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에서 영감을 얻어 썼단다 유령처럼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비쥬얼이 상상되지만 딱히 알맹이는 없다 뭘 쓰려고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읽어도 그만 읽고나서도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 책은 읽지말아야겠다 역시 요즘 단편소설은 내 취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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