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먹먹하다
요양사의 품에서 아기처럼 칭얼대며 '엄마, 집에 가고 싶어요' 라고 흐느끼는 노장 안소니 홉킨스의 모습은 연기가 아닌 리얼 다큐처럼 느껴진다
스릴러 인듯 의심되고 반복되는 장면들, 마치 연극을 보는듯 안소니를 속이는것 같은 캐릭터들의 불일치하는 행동들이 혼란스럽지만 그 모든 혼란이 안소니의 치매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순간 부터 마음이 아프다
온몸의 잎들이 스러져가듯 기억을 잃어가는 요양원안의 노인과 반대로 창밖의 성성한 잎새들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마지막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내 잎사귀가 다 지는것 같아...
나뭇가지에 바람인지 비인지,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이젠 내몸 하나 누일 곳 없어'
84세의 안소니홉킨스, 이전에도 최고였지만 더 파더를 보면서 다시한번 그 존재감을 실감했다
오스카상 남우주연상을 받고도 남을 명품 연기, 명품배우다
첫장면부터 장엄하게 울려퍼지는, 그리고 마지막 장면 비제의 오페라 아리아 까지, 청각 뿐아니라 가슴까지 두드리는것 같다
☆
Track List(삽입곡, ost, 노래, 주제곡, 음악)
- Bizet Je crois entendre encore from Les Pecheurs des Perles sung by a tenor
- The Cold Song from Purcell's 'King Arthur'
https://youtu.be/Q8K8wFk-tn8
- Low Mist Var. 2 by Ludovico Einaudi
https://youtu.be/C_JcosWeY5Q
☆비제/진주조개잡이/귀에 익은 그대 음성
https://youtu.be/TFRL6CYu86c
남의 리뷰
https://m.blog.naver.com/luckymasiwoo/222298094564
안소니 홉킨스 강조한 리뷰
https://m.blog.naver.com/juckwoo/222302448874
줄거리
나는 런던에서 평화롭게 삶을 보내고 있었다. 무료한 일상 속 나를 찾아오는 건 딸 ‘앤’ 뿐이다. 그런데 앤이 갑작스럽게 런던을 떠난다고 말한다. 그 순간부터 앤이 내 딸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잠깐, 앤이 내 딸이 맞기는 한 걸까? 기억이 뒤섞여 갈수록 지금 이 현실과 사랑하는 딸, 그리고 나 자신까지 모든 것이 점점 더 의심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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