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Netflix..

넷플릭스/찬실이는 복도 많지

s-_-s 2021. 5. 2. 08:11




아마도 배우 윤여정 때문에 넷플에서 보게된 영화같은데 이찬실 역의 강말금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

그야말로 돈도 애인도 일도 없는 마흔살의 싱글 여성,
한 감독과 죽어라 일만하던 피디였지만 감독의 요절로 일마져 끊긴다

산동네 단칸방에 세들어 살면서 주인할머니의 한글공부도 봐주고 배우 소피집 일도 해주고 장국영의 귀신도 만나고 연하의 감독에게 연정을 품기도 하면서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낯선, 신인같지 않은 배우의 연기 같지않은 자연스러움이 공감을 더한다 어쩌면 감독의 자화상, 본인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생각했다

☆주옥같지만 그저 흘러가는 대사들

사람도 꽃처럼 돌아오면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채워도 채워도 그런걸로는
갈증이 가시지 않더라구요
목이 말라서 꾸는 꿈은 행복이 아니예요

맹세는 하지마라
달도 변하는데 뭔들 안변한다고~

니가 믿고싶은거
하고 싶은 거, 보고 싶은거~

소개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 흐른다. 평생 일복만 터져왔는데, 영화를 그만두니 전에 없던 ‘복’도 들어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