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attractive

서순라길/종묘

s-_-s 2021. 10. 7. 19:00

















































서울대 병원 진료 후 요즘 종로핫플이라는 서순라길을 걸어 종묘에 갔다

종묘 담벽을 마주한 서순라길에는 개성있는 작은 상점들이 다닥다닥 줄지어 있다

평일이라그런지 한적한 분위기, 입소문을 탄 몇몇 카페, 식당들은 성업중이다

얼마만에 와보는 종묘인가!
내 기억에 중학교때 이곳으로 소풍을 왔었다
왕의 신위가 모셔진 신성한 곳에서 김밥을 까먹고 술레잡기를 했다니 참으로 망극한 시대였다

그사이 나무는 자라 무성한 숲을 이루고, 가장 우아하고 품위있는 정전은 낡은 기왓장과 서까래를 교체하는 수리 중이다(2022년 12월까지)

고궁보다 고즈넉한 분위기, 한때 모든것을 가졌던 이들이 벽뒤 신위에 박제된 영혼으로 머무른다고 생각하니 인생이 문득 쓸쓸하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종묘를 다시 지은 광해군은 정작 왕위를 박탈당해 이곳에 신위를 두지 못했단다

인생무상,
숙연함이 지붕의 무게에 힘을 더한다
단풍이 깊어질때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일제시대, 맥을 끊느라 창경궁과 종묘사이에 도로를 만들었단다 2010 년 사이를 잇던 다리가 폐쇄되었고 현재는 터널 위로 옛길을 복원 중이다

서순라길 기사
https://lonelyplanet.co.kr/magazine/articles/AI_00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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