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바람과 볕이 따뜻한 가을 날
걷다보니 이촌 한강 공원
초록을 잃어가는 미류나무,
아랫단의 휭하게 빈자리가
고단했던 한여름의 흔적처럼 쓸쓸하다
분홍펭귄들은 잘 지낸다고,
바다로 가려던 친구들은 여전히 강가를
서성이고 있다고...
한때 키만큼 무성하던 들풀들이
사르르사르르~ 바람에 흔들린다
언제 심은 걸까
붉은 꽃대만 남은 칸나잎만 여전히 초록이다
*병든 미류나무/위쪽은 괜찮은데 아래쪽은 여전히 휭한 상태, 내년에는 다시 건강해지기를!!
적당한 바람과 볕이 따뜻한 가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