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언니의 새문안교회/주일학교 학생,
'따뜻한 기억 속의 선생님께' 라고 서명한 책을 받았단다
자랑할만한 제자인듯~^^
사진작가로서의 업적, 성공 뿐아니라 주일학교 선생님을 그렇게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독일유학 후 현재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로 재직중 이란다
☆
책마다 효용성이 다르다
새로운 정보를 주는 책은 지식을 준다
재미와 호기심을 주는 책은 즐거움을 준다
이해를 넘어 공감까지 가능한 책은 감동을 준다
이 책은 잘 몰랐던 사진분야에 관해 새로운 지식을 알게해준 책이다
일반적으로 사진이란 본인이 좋아하는 오브제를 선택해서
가장 좋은 상태를 찍기위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기존 오브제에 대한 사실적이거나 감성적인 사진 쯤으로 생각했는데
천경우 작가의 작업들은 공공예술이나 설치예술 분야의 사전 작업을 준비한다
주제선정, 사전준비와 작업 등이 여느 사진작가들과 다른것 같다
천경우 작가는 전달하고 싶은 주제와 메세지를 정하고 그 '의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있는 설치작업을 구상한다
특이한 점은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코로나 시대, 대부분 프로젝트가 사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공동작업하는,
때로 밀접한 스킨십이 필요한 작업들이라 제약이 많을것 같다
도심을 질주하는 퀵서비스 기사들의 사진전송,
기차역 테이블에 물건 올려놓기, 서울역트랙에서 질주하기,
붉은 보자기에 고통의 무게만큼 돌멩이 담기,
3년간 진행된 천명의 천씨들, 뭄바이에서의 도시락 배달,
음식 먹여주기, 업기, 어깨에 손올리기 등
풍경아닌 사람, 관계, 의미에 집중하는 사전 작업들이 인상적이고 흥미롭다
책 제목 '보이지 않는 말들'은 독일의 브레멘에서 4년간 진행된 프로젝트명이다
실제로 50개 에너지 지하 공사에 2700여명의 에너지기술자들이 보내온
'타인에게 힘과 온기를 전할수 있는 말'을 케이블, 파이프 등에 적고 땅에 묻었다
아마도 브레멘 시민들이 에너지(물, 전기, 가스 등) 사용할때 힘과 온기까지
전해졌을것 같다
사진예술 분야에 관해 문외한이라 잘은 모르지만,
독일에서의 수학이 작가가 특별한 작업을 하게 된 바탕이 된것 같다
한병철의 투명사회/ 피로사회/ 정보사회 등의 느낌과 오버랩 되는것은
독일 특유의 철학이나 베이스 때문인지 궁금하다
내겐 둘다 관념적이고 난해해서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인터뷰
http://naver.me/xrPBNrr5
책/남의리뷰
http://naver.me/FWvGX0ZO
못본 개인전(2020)/분홍공주의 리뷰
https://m.blog.naver.com/ohseongae/222144448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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