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집-비유약한 관객은 피해야, 사이코패스 본격 스릴러"
-이 카피를 본순간부터 갈등했다.
배우 황정민의 영화는 보고 싶은데 하필이면
잔인함이 극에달하는 18세이상등급의 스릴러라니.
영화보는게 취미라지만 솔직히 잔인하고 무서운
영화는 공짜라도 안보는 편이다.
보다가 정안되면 중간에 나와야지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갔다.
18금 등급답게 잔인한 장면도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사이코패스'라는 정신병자를 다룬
스릴러물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사이코패스란 마음이 없는자, 즉 고통과 연민을
못느끼는 정신병자를 말한단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때문에 더욱 잔인하고 끔찍한 짓을 서슴치
않는다.
어느날 보험회사직원인 준오에게 걸려온 전화한통,
"자살해도 보험금을 받을수 있나요?"
그때부터 준오는 사이코패스가 쳐놓은
헤어날수 없는 함정에 걸려든다.
공포물이 처음은 황정민의 연기도 좋지만
특히 배우 유선의 눈빛, 연민을 일으키면서도
소름이 오싹돋게 만드는 묘한 분위기 연기가
압권이었다.
배우 황정민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시네수의 공짜 치약이 아니었다면 보러 가지않았을
공포영화.
그러나 생각보다 재미있고 한여름밤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