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맨이었던 사나이

 

 

 

예쁜 전지현과 연기잘하는 황정민의 만남.

두 배우의 영화가 궁금했다.

까놓고 말하면 어릴적의 충격과 외상으로
'미쳐'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자신이 누군지를 잊어버릴까봐' 끊임없이
남을 돕는 남자, 

 

가까이는 사고로 인해 눈앞에서 죽어가던
가족에 대한 아픈 기억, 그리고 어릴적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된 먼 기억속의 상처가
그로하여금 수퍼맨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였다.

 

워낙 연기의 달인이지만 황정민의 연기는
정말 탁월하다.

 

따뜻하면서도 슬픔과 회한속에 갖힌 한 남자의
마음을 고스란히 잘 표현한것 같다.

 

세간의 평에 비해 전지현은 여전히 풋풋하다.

쌩얼이라는데 성형으로 비슷해진 여배우들보다
훨씬 예뻐보인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앞부분은 재미있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지루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감동의 뒤끝에 뭔가 세상을 향한 메세지를 남기려는
의도가 느껴져서 약간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