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SF도 아닌것이... 제목을 '뻥기전'이라고
할만큼 황당하지만 기분은 통쾌하다.
세계 최초로 신무기를 만들어 중국의 코를 납짝하게
만든다는 애국스러운 이야기.
실제로 1430년 세종때 로켓발사포와 유사한
'신기전'을 만들었다니 완전 뻥은 아닌것 같지만
영화적 상상력을 아무리 동원해도 가내수공업으로
언제 그렇게 비쏟아지듯 수많은 폭탄을 만들어냈는지.
게다가 성능은 거의 미사일수준이다.
한편으론 얼마나 원통하고 분했으면 저런 영화를
만들었을까..안스럽기도 하다.
현재에도 주변의 강국으로부터 간섭을 받고는 있지만
명나라로 부터 굴욕적인 조공과 오랑캐 취급을 당한것을 보니
'니미럴 육시럴'하던 세종의 심정이 백배 공감된다.
역동적인 액션, 눈빛이 선연한 장재영의 연기,
가끔 웃게만드는 소박한 유머, 그리고 뻔하지만
따뜻한 감동...
p.s
내가 못먹어본 음식을 함부로 평가할수 없듯,
영화 역시 남들의 평가는 믿을게 못된다.
시사회할때 소문듣고 안갔는데...
'신기전 재미없다'는 소문은 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