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오감도

s-_-s 2009. 7. 8. 20:51

 

 

 

출장 중 ktx에서 만난 두사람의
뻔한 얘기를 솔직하고 재치있는
독백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첫번째 사랑은 그런대로 좋았다.

 

물론 장혁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한몫했고 첫만남에서부터 온몸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섹스장면까지
감각적이고 세련된 편집도 괜찮았다.

 

특이한 방식이 신선했던 영화 '인터뷰'의

변혁감독 작품이다.

 

두번째 사랑은 약간 지루했다.

 

생긴것부터, 표정까지 진지해서
가끔은 부담스러운 김강우,

 

병든 아내와의 일상과 아내가 죽은 후
홀로 남은 남편의 외로운 삶,


여전히 문뒤에 숨어 지켜보는 아내의 모습은
안타깝기보다 섬뜩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에 이은

쓸쓸한 사랑,  허진호 감독답다.

 

 

세번째 사랑은 엽기적이라고 해야하나.

 

늙은 여배우에게 한수 배우는 신인배우.


놀랍게도 그들은 식인 흡혈귀가 되어
전도유망한 감독을 먹어치운다.

 

배종옥이 러브씬을 찍었다고 소문났지만
너무 젊은여자의 뒷모습이라 대리촬영한
티가 많이 난다.

 

네번째 사랑은 금지된 사랑, 동성애.

 

그녀곁에 머무르기 위해 그녀의 남편과
섹스하는 여자.

 

밀회 중 그녀의 남편이 사고로 죽자
아예 그녀의 집에 둥지를 틀고 사는 여자.

 

키친, 엔티크에 이은 동성애, 그리고

금지된 사랑의 민규동 감독 작품이다.

 

 

세번째의 사랑부터 영화는
길을 잃고 헤메는 분위기다.

 

가장 황당한 마지막 이야기.
사랑이라는 말조차 아깝다.

 

일종의 고교생 스와핑이라고나 할까.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각자의 파트너를 바꿔 이것저것 해보는.

 

이건 뭐....막장도 아니고.
공감은 커녕 이해도 안되는 얘기다.

 

세커플의 이야기는 재미도 없는데
길기는 왜 그리도 긴지.

 

앞의 몇몇이들이 자리를 뜬다.

첫번째 사랑얘기가 끝나면서
내 마음도 이미 자리를 뜨고있었다.

 

보고나서도 찝찝한 기분,
오감도, 특히 다섯번째 얘기,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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