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스트

 

 

 

수없이 쏟아지는 영화들 중에도
왠지 마음을 끄는 영화가 있다.

 

훈훈한 감동이 있을것 같은,
혹은 마음이 따뜻해질것 같은. 그런 영화.

 

솔로이스트는 오랫만에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어영부영 뜸을 들이다가 뒤늦게야 보게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드라마틱한 내용이나
인위적인 결론이 없어 더욱 실화같다.

 

LA타임즈의 유명한 칼럼리스트 로페즈,

 

공원에서 두줄밖에 없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흑인 노숙자, 나다니엘을 만난다.

 

줄리어드에서 첼로를 배운 경력이 있는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거리를 떠도는 정신분열증
환자다.

 

특이한 그의 이력에 관심을 갖게 된 로페즈는
그에 대한 칼럼을 쓰면서 더욱 유명해진다.
 
나다니엘에 대한 책임감으로 그에게 아파트를
마련해주고 첼로 렛슨을 받게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나다니엘은 그의
호의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뒤늦게 나다니엘의 자유로운 음악세계와 삶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된 로페즈...

다만 그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그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이란 것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