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없다

 

 

 

서해안 해변가, 철새도래지 갈대밭에서 여섯토막난
젊은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없어진 팔 한토막이 야적장 자갈무덤위에서 깃발처럼
꽂혀진채 발견된다.

 

자신의 살인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누군가의 범행.

 

CSI 최고의 부검의 이자 법의학박사인 강교수는
죽은 시체는 더이상 감정이 아닌 물증이라고 말하며
너무나 젊고 아름다운 시신의 배를 가른다.

 

여러군데 장기를 적출하고 절단하여 미스터리한 죽음의
원인을 밝힌 부검소견서만 2천 여건, 이번 사건도

그중 하나일 뿐이다.

 

강교수의 제자이자 갓 부임한 형사 민서영,
토막난 시신이 비너스라 칭하는 금강개발과 관련있음을
알아내고 환경운동가 이성호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딸 혜원이 입국하는 날, 공항으로 마중나간 강교수는
낯선남자로 부터 딸이 납치당한 것을 알게 되고
딸을 살리기 위해서는 3일내에 이성호를 무혐의로
석방시켜야 하는데...

"죽은것보다 더 힘든게 뭔지 알아? 용서하는거야"
정말, 용서하는 일은 죽는 것보다 힘든 일일까...

 

10여년전, 재판장에서 누나의 친구라고 믿었던 오은아의
불리한 증언, 그리고 부검의 한마디가  자신의 가족을
죽음과 파멸로 몰아놓았다.

-그들을 용서할수 없다~!!!

 

가족의 복수를 위한 한 남자의 치밀한 범행과
딸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피끊는 투혼,

 

완벽한 복수는 이런것일까.
마지막 장면에서 경악스러운 반전이

관객들의 뒷목을 잡아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