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초능력자

s-_-s 2010. 11. 15. 20:39

 

 

 

강동원,고수같은 비쥬얼을 쓰고도 그토록 지루한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감독의 연출력 부족탓인지 아니면 감독의 의도를 이해못하는
나의 무식함 탓인지, 이도저도 아니면 단지 내 취향탓인지...

 

어쨋든 최근 본 영화중 가장 최악의 영화인것 같다.

 

별 의미도 없는것 같은데 사람들이 툭툭 떨어져 죽지를 않나,
아무 죄없는 이들을 목매달아 죽이지를 않나...

 

심지어 사람들이 지나가는 지하철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장면을 롱샷으로 보여주는데도

누구하나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다.

 

무관심한 현실에 대한 패러디인가?

세심하지 못한 연출의 허술함인가?

 

종교적인 메세지나 인생에 대해 뭔가 심오한것을

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왜 그런 장면들을

반복하며 보여주는 건지...


시나리오의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길쭉한 팔다리를 가진

강동원의 외계인같은 비쥬얼은 신비한 눈빛 만큼이나

빛을 발한다.

 

힘들었겠다, 애썼다...할만큼 분노의 표정 연기도 꽤 괜찮다.

 

'외출'에서 블랙슈트에 어울리는 분위기가 잘어울렸던 고수는
맡은 캐릭터도 그렇지만 옷부터 기럭지까지, 강동원 옆에서
제대로 찌그러진것 같다.

 

요즘 한국영화,  탄탄한 시나리오와 무한한 상상력과
풍부한 감성이 잘 어우러진 한편의 영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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