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크루니의 전신이 나온 포스터에 '최고의 암살요원,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라고 적힌 카피를 보고 숨가쁘게
쫒고 쫒기는 액션스릴러를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적막하리만큼 고요한 이탈리아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한 한남자의 고독한 삶에 대한 이야기다.
보스의 지시에 따라 직접 살인무기를 제작하고 암살하는 일을
해온 잭, 스웨덴에서 암살임무를 완수하고 이탈리아로 잠입한다.
사진작가로 위장하고 카스텔 델 몬테라는 마을에 잠시 정착한
그를 마을사람들은 '아메리칸'이라 부른다.
사람들과 말하거나 친구들 사귀지 말라는 보스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신부님, 이웃, 심지어 하룻밤을 함께 한 창녀와
가까워지게 되는데...
시골마을에서의 평범한 일상과 사랑은 그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새로운 삶을 위해 암살자로서의 삶을 그만두려
결심하지만...
과연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것인지.
너무 잔잔하고 고요해서 다소 지루함이 없지않았으나
느림의 미학이라고나 할까,
조지크루니의 내면연기도 괜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