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라스트나잇

s-_-s 2011. 4. 10. 16:53

 

 

영화보는 내내 짜증이 났다.

 

무식하게 말하자면 '하든지 말든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밀고 당기기가 나에겐 답답해 보이기만 했다.

 

막말로 남편이 출장간 사이 옛애인을 만나 그의 호텔방까지 갔다면
새벽까지 함께 침대에 누워자다가 아무일 없이 나온다는 것은
무슨 거시기 발싸개 같은 설정이란 말인가.

 

예쁘게 화장하고 섹시하게 차려입고 심하게 몸을 꼬아대며
온몸으로 유혹하면서 선은 지키겠다는 여자의 심정은 그렇다 치고
고자도 아닌 남자가 제발로 방까지 온 사랑하는 여자의 옆에 누워
팔베개나 하고 자는 건 또 뭔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차라리, 함께 출장간 동료의 섹시한 유혹에 끌려 입으로는 수없이

 '안돼'를 읊조리면서도 하룻밤에 두번이나 일을 치루는 남자의
욕망이 오히려 건강하고 정직해보인다.

 

개인적으로 여주인공인 키이라 나이틀리를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그녀의 도발적인 눈빛, 유혹하는 표정, 깡마른 몸매까지 별로였다.

 

결론없이 끝나버린 이 커플의 앞날은....아마도 여자는 끊임없이 

남자를 의심하고 남자는 하룻밤의 정사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다

결국 이혼하게 될것이 뻔하다.


아내는 옛애인을 그리워하고 남편은 매력적인 동료와 간간히

비밀정사를 나누며 적당히 결혼생활을 유지할지도 모르겠다.

 

특별하지 않은 소재, 스토리를 두시간짜리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짜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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