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써니-시사회

s-_-s 2011. 4. 25. 23:12

 

 

아마도 40대 초반, 교복자율화 시대를 살아온 아줌마들의
이야기인것 같다.

 

남편과 딸을 뒷바라지하며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나미.
친정엄마가 입원한 병원에서 뜻밖에도 고등학교 친구 춘화를 만난다.

 

말기 암환자인 춘화를 위해 죽기전에 고등학교 단짝들을 한자리에
모일 계획울 세우는데...

 

시간을 거슬러 고교시절의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는 나미, 친구들을 하나 둘씩 찾아가며 소녀시절의 꿈을
떠올린다.


벌교에서 전학온 나미, 첫날 부터 전라도 사투리가 심해 친구들로 부터
놀림을 받는다.

 

어리버리한 나미를 감싸며 도와준 여섯명의 친구들.
진덕여고 짱 춘화, 쌍커풀 만들기에 여념없는 뚱보 장미,
욕쟁이 진희,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복희,
그리고 도도한 미모를 갖춘 수지.

 

심야프로그램의 디제이 이종환으로 부터 '써니'라는 이름을
지어받은 일곱명의 친구들은 학교에서 집에서 많은 추억을
나누던 어느날 수지에게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

 

중년이 되어 다시 만난 여섯명의 친구들은 각자 사는 모습이 달라도
곧 고교시절의 순수한 친구로 돌아가지만 수지만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친구들에게 멋진 선물을 남기고 떠난 춘화.
영정앞에서 춘화의 유언에 따라 '써니 댄스'를 추는데...

 

일곱명 친구가 워낙 하나같이 개성적이라 내 주변에서는
평생 만나기 어려운 캐릭터들이다.

 

그래서인지 과거를 추억하게 된다던가 나의 학창시절을

뒤돌아본다든가 하는 공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광주사태 같은 심각한 상황에 패싸움질을 하는 학생들을

오버랩시켜 코믹하게 연출하는 등 기발하거나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훌쩍 지나버린 세월을 느끼게 하는

영화라 마음이 다소 쓸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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