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의뢰인

s-_-s 2011. 10. 2. 19:59

 

 

 


하정우라는 배우, 참 신기하다.

 

딱히 잘생기지도 않고 그저 평범해보이는 외모에

어리숙한 분위기, 그저 묻힐수도 있는 배우였을텐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티켓파워 배우가 되었다.

 

평범한 얼굴이라 오히려 어떤 배역에도 어울리고
가장 힘들다는 자연스러운 연기조차 몸에 배인 배우,

이 영화에서도 원래부터 그런 변호사였던것 처럼 딱이다.

 

정의와 자존심을 걸고 범인을 추적하는 검사역의 박희순,
사이코패스인지 얼빵한 순수남인지 끝까지 헷갈리게 하는
연기잘하는 배우 장혁, 세사람의 팽팽한 대결이 압권이다.

 

결혼 기념일, 침대위해 낭자한 설혈을 남기고 감쪽같이 사라진
아내의 시신, 출장길에 꽃을 사들고 귀가하던 남편 한철민은
살인혐의로 체포된다.

 

현장의 CCTV도 사라지고  지문조차 남기지 않은 완전 범죄,
타다만 춧불만이 현장을 지켜보았을 뿐이다.

 

마지못해 변호를 맡게 된 강변은 한철민의 무죄를 입증하기위해
증인을 찾아 알리바이를 추적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안검사가 그토록 구속하고 싶어하는 한철민은 수년전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치아를 뽑아간 사이코패스로 연쇄살인을 저지를만한
위험인물로 지목되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던 인물.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역설하는 강변,
완전 범죄를 노린 범인을 잡아 이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려는 안검,
과연 최종 판결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또한 흔적없이 사라진 아내는 누가 죽였으며 시신은 누가, 어떻게,
어디로 빼돌린 것일까.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않은 법정 스릴러 '의뢰인',
세 배우의 훌륭한 연기도 좋았고 재미도 있었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링컨차를 탄 변호인'과 유사한, 그런저런 생각이 들어 살짝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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