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스탠리의 도시락

s-_-s 2012. 3. 10. 15:00

 

 

<내이름은 칸>, <세얼간이> 두편의 전작 인도영화가 감동적이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던 탓일까. 세번째 인도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은 내용자체가 공감이 안되어

보는데 약간 짜증스러웠다.

 

어린 아이들의 점심도시락을 뺏어먹는 교사라니...예고편에서 볼때는 그래도 선생인데

뭔가 있겠지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아무것도 없었다.

 

교사가 도시락을 뺏어먹을 뿐 아니라  도시락을 안가져온 학생에게 상처되는 말로 야단치고

심지어 학교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 악질 교사,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인물이다.

-뻔뻔스러운 교사 베르마 역의 아몰굽트는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하다.

 

교사를 피해 다니며 스탠리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는 친구들, 스탠리의 재능을 발견하고 칭찬하는

선생님, 식당에서 남은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주는 종업원은 천사같은 캐릭터인데 비해

밥을 훔치고 빼앗아먹는 아귀같은 베르마 선생님, 어린 스탠리를 학대하고 부려먹는 식당주인은

악마캐릭터다. 한마디로 선과 악의 인물, 전설의 고향에서나 볼만한  유치한 구도다.

 

게다가 흔히 반전이라고 일컬을 만한 마지막 부분에서 근사한 도시락을 싸온 스탠리가

여기저기 다니며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라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하는 장면은 끝까지

씁쓸한 기분을 갖게 한다.

 

감독의 의도와 달리 스탠리가 불쌍하기 보다는 영악스러운 아이란 불쾌감을 떨칠수가 없다.

극장에서 안보기를 잘했다. *토렌토파일 감상-영화보기카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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