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2001, vod

 

 

'외모지상주의'와 관련된 영화를 찾다가 10여년전 개봉했던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생긴것 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잭블랙과 지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기네스페트로,

기발한 발상이 돋보였을 이 영화는  즐겁고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이 있어 좋았다.

 

9세때 할아버지가 '외모가 예쁜'여자를 만나라는 유언을 남기고 갑자기 돌아가신다.

그 충격 때문인지, 할은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영계에다 쭉쭉빵빵'한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쓰던 중, 우연히 만난 저명한 상담가에 의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최면상태에 빠지게 된다.

 

로즈마리, 할에겐 너무도 아름답고 날씬한 그녀, 게다가 그가 다니는 사장님의 딸이라니~!

뚱뚱하고 못생긴 로즈마리와 사랑에 빠진 그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돌았다는 둥 돈때문에

거깃사랑을 한다는 둥 그를 비난한다.

 

그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절친 윌슨은 상담가를 찾아가 그를  되돌리는 방법을 배워와

그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데...

 

눈앞에 있는 거대하고 못생긴 여자가 로즈마리라니...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은 그녀를

잊지못한다.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걸까...

 

외모지상주의에 일침을 놓는 교훈적 메세지를 전하면서도 시종 코믹하면서도 유쾌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재미있다.

 

오랫만의 기네스 페트로의 미소도 여전히 아름답고 젊은 모습의 잭블랙의 오버스러운

표정과 연기도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