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빠짐없이 상영되는 성룡의 영화, 현란한 액션에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볼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 굳이 극장에 가서 돈주고 보러가지 않는다.
권상우가 나온다고 해서 집에서 슬렁슬렁 보게 되었는데 여전히 스피디한 액션과
특유의 심심한 유머, 특히 프랑스의 성과 같은 저택을 배경으로한 화려한 장면은 여전하다.
조디악이란 아마도 우리나라의 12신상처럼 중국에서 귀중하게 여기는 보물인듯 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용의 머리, 프랑스에 강제로 뺏긴 용상을 기발함을 넘어선
황당한 방법을 동원해서 귀환하게 한다는 애국심 깃든 기특함까지 갖춘 영화다.
바퀴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남자의 기사를 본적있는데 앞부분에서 그 기구를 타고
도망치는 장면이 아슬아슬하게 재미있고, 헬룸풍선들과 함게 보물을 대놓고 들고
나가는 장면, 마지막 용상을 구하기 위해서 앗찔한 고공 비행하는 장면등이 새로운
볼거리였다.
성룡을 처음 본 것은 '취권'이란 영화였는데 그 기발함이 흥미로웠다. 이후 계속되어온
성룡특유의 액션영화와 블록버스터 대작들은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끊임없는 열정과 새로운 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시도하는 성룡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