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관에서 놓쳤던 몇몇 영화들을 다운받아서 보면서 과연 '예술'을 표방하는
영화의 기준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아마도 첫번째 요소는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으로서 '창의성'을 꼽을 수 있다.
시나리오, 연출, 캐릭터 등 여러가지 면에서 평범하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두번째 요소로 '의미있는 모호함'이랄까, 관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결말을 유추하게
하면서 석연치 않은 엔딩을 보여주는 것 같다.
로봇 앤 프랭크는 딱히 예술영화라고 말하기엔 적절하지 않지만 삭막할수 있는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명령과 복종이 아닌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면에서
신선한 내용이다.
시골집의 아버지를 보기위해 매주 꼬박 10시간을 달려가야하는 아들, 게다가
치매초기의 아버지는 간혹 길을 잃기도 하니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바쁜 아들은 이래저래 불안하기만하다.
아들은 아버지를 돌볼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을 두고 가지만 아버지는
몸에 좋은 음식만 권하고 사사건건 잔소리하는 로봇이 귀찮기만 하다.
아버지의 손발이 되어 꼭 필요한 것들만 채워주는 똑똑한 로봇, 게다가
왕년의 기술을 발휘해서 로봇과 함께 거의 완벽한 도둑질에 성공한다.
함께 지내보니 어쩌다 들르는 자녀보다 더 편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까지 나누게 된 아버지는 로봇의 메모리를 지워야 하는 상황이 되자
갈등하게 되는데..
영화처럼 미래의 언젠가 영화속 로봇처럼 똑똑한 도우미가 노인의 수족이 되어
인간을 돕게 될 날이 올것 같다.
토마토 밭에 훔친보석을 숨긴 아버지, 그 비밀을 은밀하게 접수하는 아들,
재미로 보기엔 도둑질이라는 행동이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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