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선 오브 갓

s-_-s 2014. 4. 18. 00:26

 

 

오늘 부활절 예배에 참여했었는데,  오후에 갑자기 '선오브갓'까지 보게 되어 나름 더 의미가 있는것 같다.

주기적으로 교회나 성당을 나가지는 않지만, 아침마다, 밥먹을때마다, 그외에도 하루에 몇번씩 자주

마음속으로 기도를 한다. 언제부터인가 그리고 미래의 언젠가, 내가 돌아갈 마음의 안식처라고나 할까.

 

예전에 보았던 많은 영화들은 성경에 근거했지만 픽션이나 상상 등 영화적 요소가 많았던 것에 비해서

이 영화는 담백하다. 예수님의 한말씀, 한장면, 모두 마치 성경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시나리오라면 원작에 충실하여 그대로 재현한 것처럼 성경의 귀절들을 영상으로 재현한 것 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수십번을 더 듣고, 보고, 읽었을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한장면 장면을 진지하게 보게 된다.

 

예수의 탄생, 청년시절 제자들과 다니며 설교와 기적을 일으키는 에피소드들, 그리고 박해와 십자가에

매달려 죽고 3일만에 부활하여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기까지의 과정을 다큐처럼 보여준다.

 

특별히, 본시오빌라도의 명령으로 성전 광장에서 수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온몸을 채직으로

맞는 장면과,  피폐해진 몸으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오르는 장면, 그리고 골고다 언덕에서

손과 발에 못을 박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장면들에서는 여지저기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내가 본 영화중 예수가 가장 꽃미남인것 같다.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이미지는 갈비뼈가 앙상할 만큼 몹시 마른 체형인데 이번의 예수는 꽃미남에

근육질의 튼실한 청년이다.

 

어쩌면 서른세살의 혈기넘치는 청년이라면 그런 몸매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너무 건장한 청년의 몸때문에 예수로의 빙의를 살짝 방해받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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