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s-_-s 2014. 4. 26. 19:16

 

 

흔히들 낳은 정, 기른 정을 말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7년동안 키운 자식이 뒤바뀌었다면

과연 어떤 자식을 택하게 될까.  유난히 혈연에 연연하는 우리나라는 아마도 십중 팔구는

핏줄을 택하겠지만, 미운정 고운정으로 7년동안 기른 자식을 포기하는 것은 누구라도

쉽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

 

어른인 부모도 혼란스러운데 아이는 오죽할까.

엄마, 아빠로 부르던 사람들이 생판 남이고, 낯선이들이 진짜 낳아준 부모라고 나타난다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친부모보다 키워준 부모를 택하지 않을까.

 

너무 인위적인 설정이지만 비슷한 환경도 아닌, 한쪽은 도시의 부자, 다른쪽은 소읍의 가난한 부모,

부자아빠는 일이 먼저지만 가난한 아빠는 늘 함께 놀아주는 다정다감한 아빠라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의 입장보다 어른들의 이기심이 먼저겠지만 영화속에서

일본의 부모들은 시간을 두고 조금씩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도록 적응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아버지와의 추억을 갖지 못한 자신처럼  아들에게도 똑같은 아빠로 살아가는 료타,

부러울것 없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던 그에게 아들이 뒤바뀌면서 혼란이 시작된다.

 

가난하고 보잘것 없는 상대방 부모를 보면서 두 아들을 모두 키우고 싶은 욕심을 내지만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를 서서히 깨닫게 되는데..

 

한여름의 추억에서 과학자로 나왔던 잘생긴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완벽을 추구하는 아바지로

등장하여 수려한 중년의 매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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