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극장에서 본 영화중에 가장 '야한' 것 같다.
실제 정사라는 소문까지 있던 '색계'보다 노출의 수위가 높다더니
차안에서, 소파에서, 침대에서...정사장면이 19금 불법파일 수준이다.
1960년대 말, 70년대 초, 베트남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돌아왔지만
남모르는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김진평 대령,
장성의 딸인 아내 숙진은 그의 출세를 위해 안팎으로 사교적인 활동을 펼친다.
새롭게 부임해 이웃 관사으로 이사온 경중령, 그는 출세하려는 야망을 위해
기꺼이 아내까지 이용하려는 남자다. 그의 아내 종가흔은 화교출신으로
어린시절 가난한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경중령의 집에서 자라다 경중령과
사랑없는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아이가 없다는 동병상련으로 유난히 가흔에게 살갑게 대하는 숙진,
첫만남의 순간부터 서로에게 이끌린 진평과 가흔은 급기야 사람들의 눈을 피해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는 가흔에 비해 진평은 가흔에게 더욱 집착하고
가흔이 결별을 선언하자 지위를 이용하여 경중령을 모함에 빠뜨리기까지 한다.
갖가지 뒷소문에도 불구하고 진평은 준장으로 승급하고, 기념 파티장에서
술에 취한 진평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가흔과의 스캔들을 스스로 폭로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아내와의 이혼, 전역,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흔만을 원했던 진평, 그러나
가흔은 그 모든것을 포기할만큼의 사랑은 아니었다고 진평과 함께 떠날것을 거절한다.
그로부터 2년 후, 라오스로부터 가흔에게 한장의 폴라로이드사진과 함께 진평의
사망소식이 전해진다.
제목이 '인간중독'이라니, 과연 적절한 제목인가 싶다.
주인공이 오로지 한여자에게만 집착한 것은 어쩌면 그가 정신적으로 정상의 상태가
아니라 가능하지 않았나싶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의 경우 베트남 전쟁의 후유증으로 불안한 상태였기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욱 집착을 한것 같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버림받았다는 절망감으로 여자앞에서 가슴에 총을 겨누는
남자, 공감이 덜되서 그런지 좀 찌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정연기는 별로였지만 송승헌의 비쥬얼은 그야말로 레전드급이다.
벗은 몸매부터, 레이방선글라스로 멋을 낸 군복차림의 비쥬얼은 종가흔이 아닌
그 누구라도 첫눈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임지연의 정사장면 연기는 용기라고 해야할지 무모하다고 해야할지.
신인배우로 그렇게 심한 노출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은교에서의 김고은도 그렇고
배우린게 참 어렵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이 훌쩍넘는 러닝타임은 너무 길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무엇을 보러 극장을 찾았을까.
노출이 궁금했다면 소문난 잔치 이상으로 격정적인 정사장면이 끝난 후부터는
다소 지루해지는 느낌, 90분정도의 드라마로 완성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The Rose
Some say love, it is a river
That drowns the tender reed.
사랑이란 여린 갈대를 빠지게 하는
강물이라고도 하죠
Some say love, it is a razor
That leaves your soul to bleed.
사랑은 영혼에 상처를 내어 피흘리게 하는
면도날과 같다는 말도 있죠
Some say love, it is a hunger
An endless, aching need.
사랑은 굶주림으로 가득찬
끝없는 열망이라고도 하죠.
I say love it is a flower
And you it´s only seed.
나는 말합니다. 사랑은 꽃이라고,
그리고 당신은 그 꽃의 단 하나의 씨앗이라고.
It´s the heart afraid of breaking
than ever learns to dance
상처 받기를 두려워 하는 심장은 춤추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It´s the dream afraid of waking that never takes a chance
깨어나기를 두려워하는 꿈은 결코 기회를 잡지 못하며
It´s the one who won´t be taken who can not seem to give
다른 사람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자는 받을 줄만 알고 줄 줄 모르는 사람이며
And the soul afraid of dying that never learns to live
죽기를 두려워하는 영혼은 결코 살지 못하게 됩니다.
When the night has been too lonely and the road has been too long
밤이 너무 외롭고, 갈 길이 너무 멀 때
And you think that love is only for the lucky and the strong
사랑이란 강자만의 것이라고 느껴질때
Just remember in the winter far beneath the bitter snows
단지 기억하세요.겨울의 차디찬 눈밑 깊숙한 곳에
Lies the seed that with the suns love In the spring becomes the rose.
봄이 되면 태양의 사랑과 함께 장미로 피어날 씨앗 하나가 숨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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