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

 

'동화비틀기'라고 해야하나. 최근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잭과콩나무, 빨간모자의 진실 등,

동화속의 비하인드 스토리, 혹은 캐릭터의 숨겨진 진실등이 한창 유행이다.

 

'병주고 약준다'더니, 디즈니에서 상상속의 인물과 스토리를 이미지화해서 동화의 효과를

극대화한 반면 최근 동화 비틀기속의 이야기들은 그 환상을 깨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번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름도 생소한 '말레피센트'가 등장한다.

동화속에 등장하는 그녀는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심술맞은 마녀이고 오로라 공주를

깊은 잠속에 빠뜨리는 장본인이다.

 

영화속에서는,쉽게 변하는 진실하지 못한 사랑으로 말레피센트의 순정을 짓밟고 그것도

모자라 탐욕에 눈이 어두워  그녀의 소중한 날개를 통째로 잘라간 '그남자'에 대한 복수심으로

'그남자'의 딸인 오로라공주에게 저주를 퍼붓게 된다.

 

하지만 어리버리한 세요정의 양육법을 보다못해 손수 먹이고 놀아주고 하다보니 그만 순수한

오로라 매력에 푹빠지게되고 저주를 취소하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물레에 찔려 깊은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 원작이라면 멋진 왕자가 나타나 그녀를 깨우겠지만

왕자의 키스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깨어나지 못한다.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말레피센트 역의 안젤리나졸리는 마치 이 역할을 위해서 배우가 된것 같이 느껴질 만큼

캐릭터에 안성맞춤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로 재탄생한 '잠자는 숲속의 공주', 해피앤딩이라 더 즐겁고 유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