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프랭크-시사회

s-_-s 2014. 9. 1. 20:00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 혜니의 콜,  '프랭크' 시사회에 당첨되었단다.

안국동에서 컴컴한 돌담길을 걸어 도착한 선재 아트센터, 당첨결과를 늦게

발표한 탓인지 아니면 비내리는 늦은시간이라 시사회를 포기한탓인지

빈자리가 많다.

 

영화는, 정말 독특한 캐릭터와 독특한 내용이다.

평생을 커다란 가면(?)을 뒤집어쓰고 살아가는 프랭크라는 음악천재와

그와 더불어 인디밴드 활동을 하는 나름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음악에 대한 재능은 없지만 평소 음악을 하고 싶었던 존은 우연한 기회에

밴드의 키보드 담당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잘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밴드와 함께 스코틀랜드 시골마을에 가서 앨범작업을 하게 된다.

 

존이 밴드의 일상을 유투브에 올린것을 계기로 뮤직페스티발에서 데뷰공연을

하게 되면서 존과 프랭크, 팀원간의 갈등이 깊어지는데...

 

어찌보면 천재이고 알고보면 정신이상자인 프랭크의 삶은 그자체로 독창적이고

귀한 존재다. 그가 현실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그는 음악 천재가 아닌 정신병자로

전락하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프랭크를 인정해주는 주변친구들이 있었기에

프랭크의 천재성은 빛이 날수 있었던 것이다.

 

탐원들과 마찬가지로 프랭크를 아끼는 존의 방식은 그를 자신의 입장에서

변화시키려하였고 결국 프랭크를 망가뜨리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스토리. 존은 자신의 입장에서 프랭크의 가면을 벗게하고

싶었겠지만, 그로 인해 프랭크의 삶은 혼란에 빠지고, 팀마져 해체되는 위기에

처한다.

 

특이한 캐릭터와 특이한 스토리, 특이한 유머가 돋보이는 특별한 영화다.

 

 

 

 

 

 

 

 

'★...영화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시  (0) 2014.09.08
타짜2-신의 손  (0) 2014.09.07
매직 인더 문라이트  (0) 2014.08.24
프란시스 하-2014  (0) 2014.08.23
비긴 어게인  (0)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