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러브 로지

s-_-s 2014. 12. 14. 21:41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본듯한, 그렇고 그런 흔한 주제. 잘생기고 예쁜 주인공들이 아니었다면

제대로 짜증 나는 진부한 내용이다.

 

문화적 코드가 다른 탓도 있지만 사랑하는 남녀가 무려 12년 동안을 친구임을 핑계로

돌고 돌다가 결국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이야기가 도대체 공감이 되지않는다. 

 

그들이 10대후반에 친구에서 연인이 되었고 어찌어찌하다가 헤어졌다가 30대에 다시

재회를 했다면 오히려 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다.

 

18세 파티에서 사랑하지도 않는 몸짱 파트너와 몸을 섞다가 콘돔실수로 인해서

임신을 하고 미혼모가 되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성문화가 자연스러운 나라에서,

 

무려 12년동안이나 사랑하는 남녀가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서로에게 정절을 지키며

다른 파트너와 연애하고 결혼을 하고 살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앞 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산덕에 드넓은 뜰과 성곽이 둘러진 호텔의 주인이

되어 꿈을 이룬다는 내용 또한 어이없지만, 바닷가의 멋진 풍경 덕분에 패스~

 

아버지는 평생 호텔에서 포터 같은 일을 하는 지극히 소시민적인 분이었으니 아마도

사망보험금을 많이 탔나보다 유추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크게 지루하거나 재미없지는 않다.

간간이 영국의 평범한 소도시 풍경이나 뉴욕의 야경 같은 배경도 보기 좋다.

 

나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보자고 했는데 남편이 보고 싶지 않다고 해서

20대의 사랑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20대 청춘이 봐야할 영화를 중늙은이들이 보았으니 공감이 덜가는 것이 당연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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