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아메리칸 셰프

s-_-s 2015. 1. 11. 23:50

 

음식, 혹은 요리에 대한 영화인줄 알았는데 훈훈한 가족영화다.

오랫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재미있고 유쾌해서 좋았다.

 

아이언맨의 감독이자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존 파브로는 여느 주연배우 못지않게

연기도 자연스럽게 잘하는 것 같다.

 

아마도 인맥 덕분인지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특급여배우 스카렛요한슨이,

사업가이며 이혼한 아내의 전 남편으로 로버트다우니주니어가 출연하고

심지어 잠간 나오는 레스토랑 사장님역으로 더스틴 호프만까지 등장한다.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부족하지만 요리에 관한한 창의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칼은

유명 음식평론가가 오는 날 레스토랑 사장에게 메뉴결정권을 뺐긴다.

 

창의적인 메뉴보다 잘팔리는 메뉴를 먹게 된 평론가의 혹평은 SNS를 통해

널리퍼지고,  인터넷의 속성을 잘 모르는 칼은 그에게 폭언을 퍼붓고 난동을

부린 댓가로 식당에서 해고된다.

 

빈털털이가 된 칼은 이혼한 아내의 권유로 아들의 보모로써 마이애미로 향하고

그곳에서 후드트럭을 개조하여 쿠바샌드위치를 팔기로 하는데...

 

부주방장의 자리를 마다하고 의리를 지키려 합류한 후배세프, 홍보(?)담당과

보조로서 톡톡히 한몫을 하는 아들, 열정이 넘치는 세프 칼, 세명은 의기 투합하여

가는 곳마다 후드트럭의 유명세를 더하며 LA로 향한다.

 

SNS, 유투브의 생리를 모르는 칼이 잘못보낸 답장과 난동으로 톡톡이 망신을 당하지만

파워블로거 혹은 평론가들이 쉽게 내뱉은 한마디의 혹평으로 얼마나 상처받고

피해를 입는지 속시원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세프의 성공은 많은 이들의 이해와 배려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혼했지만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전 부인, 어리지만

현명한 아들, 심지어 이혼한 아내의 전남편과 의리를 지킨 동료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더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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