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정의란 무엇인가', ebs 하버드 특강 공리주의에 관한
강의를 들었는데 우연찮게도 이 영화의 상황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영화 속 이야기 처럼, 여럿이 살아남기 위해서 '어짜피' 죽을 한사람을
나눠 먹었다는 끔찍한 실화를 예로 들며 무엇이 정의이며, 공리주의가
과연 정의로운 것인가를 질문하고 토론하는 흥미로운 강의였다.
물론 영화는 공리주의, 정의가 주제는 아니다.
모비딕이라는 소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초래한 비극적인 결말을 망망한 바다 풍경과 함께
보여 주고 그과정에서 살아남기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
또한 어짜피 죽을 살아있는 약자를 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죽은
동료를 바다에 버리지 않고 취한다.
과연, 살아남기 위해, 인육을 취한 것 자체로 죄가 되는가.
만일, 약자의 동의를 구하거나, 제비뽑기에 합의를 했다면 죄가 덜해지는가?
여러가지의 생각을 하게 한 특강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유사한 상황의
영화내용이라 좀더 흥미롭게 보게 되었다.
ebs 하버드 특강 공리주의 3,4
https://www.youtube.com/watch?v=d420gt7BrXw
https://www.youtube.com/watch?v=A9dX06ykTa8
조난된 21명, 80톤의 고래,
94일간의 표류, 7200km의 망망대해…
걸작 ‘모비딕’을 탄생시킨 에식스호의 실화
어두운 밤, 허먼 멜빌은 급한 발걸음으로 누군가의 집을 찾는다.
그는 바로 94일간 7,200km 표류했던 21명의 조난대원들 중 살아남은 8명 중 한 사람.
허먼 멜빌의 끈질긴 요청과 부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지옥과도 같았던 그 때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낸다.
1819년 여름, 포경선 에식스호는 낸터킷 섬에서 항해에 올랐다.
그러나 15개월 뒤, 남태평양의 한가운데서 길이 30m, 무게 80톤의 성난 향유고래의 공격을
당하면서 238톤의 배가 단 10분 만에 침몰한다.
침몰한 배에서 살아 남은 21명의 선원들은 3개의 보트에 나눠 타고 육지를 찾아 나서지만
남아있던 건빵도 식수도 떨어져 간다. 가족보다 더욱 끈끈했던 그들은 거친 폭풍우와 절망,
고독, 양심과 싸우면서 먹을 것도, 희망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으로서
가장 비극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는데…-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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