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의 첫번째 연출한 영화~
처음 치고는 수작이라는 평가다
불륜이라는 뻔한 소재를 미성숙한 어른들과
애들같지 않은 미성년 자녀들을 주인공으로 진부하지 않은
스토리를 이어간다
어찌보면 일본영화에 등장하는 가족개념이나 인간관계와
유사한 느낌도 있다
각 부모의 불륜으로 상처받는 가족들과 죄없는 생명
앞에서 무책임해지거나 반대로 지나칠만큼 애착과
책임감을 느끼는 가족들,
어찌보면 상식적이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수용하는
모습들이 오히려 현실적인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이해는 하겠는데 공감은 되지않는다
아버지나 남편의 불륜을 알고 분노를 넘어서 연민까지
가질수 있는걸까
엄마의 불륜과 무책임으로 태어난 남동생을 양육하려는
고등학생이 현실적으로 있기는 한걸까
불륜으로 시작해서 생명의 경외감과 사람과의 관계를
돌아보도록 전개되는 스토리는 결코 뻔하거나 가볍지않다
회사일을 핑계대며 변명에 급급한 아버지의 캐릭터가
상투적이다
혼자 악역을 맡은 무책임하고 뻔뻔한 아버지가 아닌
좀더 복잡한 인물이라 쉽게 비난할수 없는 인물이었으면
어땠을까
가장의 무게에 짓눌려 행복이 무엇인지 잊고 살던
초로의 남자가 한여자를 만나서 비로소 웃음을 되찾고
인생을 돌아보는 캐릭터였다면 가족들도 관객들도
그를 미워할수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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