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ook

춘자/이수조

s-_-s 2019. 11. 23. 10:00

 

 

 

 

언니의 동료쌤이 첫번째 소설책을 내셨다

굳이 첫번째라고 하는건 두번째 세번째 책도내실것

같아서다

 

빌려다놓고 읽지못한 책이 여러권이라 미룬탓도 있지만

춘자라는 제목에서 주는 올드함이 다소 식상했기 때문에

쉽게 손에 잡히지 않은게 솔직한 이유다

 

나이는 올드해도 나는 젊고 트랜디한 글을 좋아한다

그러나 최근 읽은 소설들은 너무 트렌디해서 오히려

재미가 없었다 소설 따위는 읽지 말고 인문학서나

읽어야지 하던참에 이수조님의 소설을 읽게 되었다

 

여러 단편 중 몇몇은 올드한 스타일이었지만 구성이

짜임새있고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어 좋았다

스토리 또한 흥미로워서 단숨에 읽었다

 

소설을 쓴다는것이 힘겨운 작업일텐데 품고만 살기에는

글쓰는 재능이 넘치시는분 같다

 

아마도 본인은 글쓰기가 즐거우면서도 천형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경험이나 주변의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상상을

더하여 유려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쫀득한

스토리를 만들어 낸 연륜이 느껴지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