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ook

최단 경로/강희영

s-_-s 2020. 4. 29. 18:36

 

이토록 난해한 소설은 처음 읽는다

몇번을 손놓았다가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었다

명색이 문학동네 수상작인데 뭔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때문이다

 

이해를 돕기위해서 먼저 읽어본 심사워원들의 글은

호평일색이다 몇몇 난해하고 낯선 도입부에 대해

지적하는 내용이 있어서 나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

약간의 위안이 되었다

 

첫부분과 마지막 부분의 굵은 글씨는 아마도 구글맵

같은 노드 관리자의 기록인것같다

 

이 소설의 특이한 점은 우리가 늘상 사용하면서도

그 원리에는 문외한인 두가지 매체가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그 하나가 노드맵이고 두번째가 라디오에서 송출하는

음성파일이다

 

등장인물들은 그 두가지를 매개로 서로 추적하고

소통(?)하며 실제로 만나기도 한다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하지만 공유하는 계정에서

로그아웃하는 순간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수 없게된다

 

마치 만나지는 않더라도 어디선가 잘지내고 있으리라는

표식이라고나 할까

 

진혁과 애영은 고등학교때 부터 사귀다가 임신을 하게

되고 아버지가 거주하는 암스텔담으로 떠난다

 

잘못된 지도표기로 인해서 엄마와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