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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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상 작품들도 최근 트랜드인 젠더/페미니즘/ 동성애를 주제로한 단편이 대부분이다
몇몇 작품은 지루하고 몇몇은 흥미롭게 읽었다

강화길/음복
제사상을 차리는 머느리의 시선, 고모라는 존재를 묘사하는 앞부분은 재미있으나 뒷심이 부족하다

김봉곤/그런생활
드러내놓고 동성애자의 사랑에 대해 썼다 자서전 혹은 경험담 일것 같다 거부감이 있지만 묘하게 끝까지 읽게된다 애증관계 외도 등 동성애도 이성애와 다를것 없는것 같다

장류진/연수
가장 재미있게 읽은것은 주인공의 행태가 딸과 닮아있어서일까 운전에 대한 두려움, 연수에서 만난 아줌마강사와의 동질감 등 가볍지만 의미있는 일상에 공감한다

장희원/우리의 환대
소설 자체도 흥미롭고 소설에 대한 다른 작가의 해설이 더욱 흥미로웠다 돼지 '우리'의 우리가 맞다
아들 영재를 만나러 호주로 간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부부는 아들이 흑인 노인과 어린 여자아이 셋이 동거하는 집을 찾아간다 셋의 관계에 대해 의심하고 불안해 하는 부모, 그들 눈에 '우리'처럼 느껴질수 있을것 같다 반대로 셋의 입장에서는 영재를 억압하던 부모의 집이 '우리'가 아니었을까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의 단편은 집중해서 읽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