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빌라/백수린
첫번째 단편 '시간의 궤적'은 전에 다른 단펀집에서 읽었던 것인데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시간의 궤적
프랑스로 유학간 내가 주재원이던 언니와 친해지면서 멋진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다가 비자만료 즈음하여 프랑스국적의 보리스와 결혼해서 두아이의 엄마가 되는 이야기 일상에서 나자신의 무엇인가를 잃은듯 허전한 날 나는 언니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여름의 빌라
백수린 작가의 글에는 유난히 국제결혼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유럽여행에서 만났던 독일부부와의 재회
캄보디아 여행에서의 생각들~
고요한 사건
제목은 칸딘스키의 동명 그림에서 빌려왔단다
단편속의 소금동네는 아마도 염리동 인듯,
아버지가 재개발을 기대하고 이사온 동네는 정이 안갔지만 혜주 무호 덕분에 재미있게 지낸다
재개발을 찬성하는 어떤이가 동네 고양이를 독살하는 사건이 나고 고양이를 돌보던 아저씨가 폭력을 당하지만 아버지 조차 도움을 주지않는다
날씨는 추워지고 고양이 사체라도 묻어주러 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고요히 내리는 눈송이 풍경을 바라본다 그저 황홀하게
폭설
흑인과 재혼한 엄마를 만나러 미국에가서 중부여행을 하다가 폭설을 만나고 자동차가 구조되고~그런 얘기
아직 집에는 가지않을래요
뭔 얘기를 하고싶은 글일까 성형외과 의사 남편과 두아이를 둔 엄마가 집이 헐리는 공사장에서 바라보던 것은 사랑일까 욕망일까 시시한 내용이다
흑설탕 캔디
며느리가 죽고 두아이를 돌보러 온 할머니, 아빠가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가게 되면서 따라가지만 언어가 통하지않는 외국에서 할머니의 삶은 지루히다
옆집 노인의 피아노연주를 계기로 친해진 두 노인,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추억하는 이야기
아주 잠간 동안에
착한남편의 과잉친절, 리어카를 밀어주던 노인이 세탁기에 깔리는 사고가났고 얼마후 노인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왠지 껄쩍지근한 ㅠ
아카시아숲 첫 입맞춤
반장이고 공부잘하고 모범생인 나와 반대로 내 친구 다미는 노는애, 급기야 임신으로 퇴학을 당한다
나는 다미를 통해서 알게된 남자애를 좋아했고 그에게 입을 맞춘 추억이 있다
학창시절의 친구는 사라졌지만 추억을 회상하는 차장님 ㅠ 난데없이 명동한복판에 등장한 개, 깬다ㅠ
몇몇 단편은 흥미로웠지만 역시 소설은 읽고나면 남는것도 없고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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