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또 문을 닫았다
빌려온 책은 반납일이 자동 연장되었지만 당분간 혹은 겨울내내 어쩌면 그 이후까지도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책을 빌릴수 없을것이다
애매모호한 단편소설에 질려서 장편 '타오르는 마음'을 읽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어차피 다른 책도 못빌리게 되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애매모호함
179 부터 시작해서 0으로 끝나는 형식 부터 특이하다
내용은 마치 지구 종말을 앞둔 회색 공간에서 곧 다가올 '그날'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선명한 핏빛과 회색이 잠식한 풍경이 이 마치 죽은자들의 도시처럼 상상되는 비쥬얼이다
의사 해인과 구둣방 그남자, 그 사이의 반려견 반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그날을 맞는다
때가 때이니 만큼 '그날'은 영화 투머로우의 빙하기 일수도 있고 전염병에 의한 팬데믹, 핵폭발 등 인류멸망의 날 처럼 상상된다
장편치고 재미도 없고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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